기아 타이거즈, 일베 관련 발언으로 논란된 윤완주 사건에 사과글 올려…"상벌위원회 열 것"

입력 2015-04-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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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윤완주'

▲사진=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윤완주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소속팀 선수 윤완주의 일베(일간베스트) 용어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기아는 9일 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윤완주 선수와 관련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기아는 "먼저 최근에 있었던 윤완주 선수의 올바르지 못한 언사로 인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KIA타이거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는 말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기아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해당 선수와 관련해 제재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팬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라는 말로 윤완주에 대한 제재가 뒤따를 것임을 암시했다.

윤완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항상 져주고 맞춰주고 내 편되줘서 너무 고마워. 말로다 안된다. 내 맘 알지?"라며 글의 말미에 '노무노무'라는 용어를 붙였다. 이어 윤완주는 이 글에 댓글로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글도 남겼다.

이 같은 글에 온라인 상에서는 '노무노무 일동차렷'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5.18 광주항쟁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라며 윤완주의 일베설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완주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의 아니게 인스타에 무심코 쓴 글이 물의를 일으켜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나쁜 말인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기아가 논란을 일으킨 윤완주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에 대해 기아 팬들은 홈페이지 내 게시판을 통해 "윤완주, 교육한다고 바뀔 것이라 보나?" "윤완주, 아웃시켜라" "윤완주, 제명시키자" "윤완주, 스스로 나가라" 등과 같은 여전히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윤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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