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프랑스계 은행인 SG CIB(Société Générale Corporate & Investment Banking)은행은 14일 여의도본점에서 한국 내에서의 상품파생업무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번 업무협약은 상품파생 분야에서 국내은행과 외국은행간 첫 업무협약으로 국민은행은 SG은행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상품파생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상품 가격은 중국, 인도 등의 경제발전에 따른 수요확대와 공급부족 우려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의 대부분을 해외수입(Oil 수입기준 Asia 4위)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경우, 원자재가격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 인식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전문성 부족 및 낮은 신용도로 인해 파생상품을 이용한 원자재 가격변동 위험 관리에 취약한 상태다.
국민은행 자금시장그룹 최영한 부행장은 “금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의 기업고객 네트워크와 SG의 선진시스템 및 상품개발 기법을 결합함으로써 에너지, 금속, 곡물 등의 원자재 가격 변동 위험에 노출된 고객을 위한 맞춤식 상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SG은행의 마크 란소네 아시아 상품파생담당 전무도 “국민은행과 함께 제조업이 주축인 한국의 기업들에게 SG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상품가격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G은행은 2006년 Asia Risk지로부터 ‘2006 Energy/Commodity Derivatives House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상품파생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 평가 받고 있다. SG은행은 에너지 관련 상품파생 부문에서 일본,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6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형성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제휴를 맺은 일본의 Mizuho은행의 경우 2003년 Asia Risk지에 의해 ‘Energy/Commodity Derivatives House of the Year’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