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0달러 지폐 후보인물 4명으로 압축

입력 2015-04-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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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달러짜리 미국 지폐의 인물을 여성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미국의 한 여성단체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인물이 4명으로 압축됐다.

‘20달러 지폐에 여성을(Women on 20s)’이라는 비영리 단체는 25만6000명이 참여한 투표를 거쳐 후보인물로 선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4명의 후보인물은 ▲엘레노어 루스벨트(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 ▲로사 파크스(민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흑인출신 노예 해방 운동가) ▲월마 맨킬러(인디언 체로키 부족 지도자).

앞서 후보 명단에 오른 인물은 100명이었으나 비공식 협의와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15명으로 축소되고 나서 공개 투표를 통해 3명을 선정했다. 맨킬러는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미국 원주민을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일부 여론에 힘입어 최종 후보 명단에 추가됐다.

현재 20달러 미국 지폐에는 제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의 얼굴이 인쇄돼 있다.‘20달러 지폐에 여성을’ 단체는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미국 수정헌법 19조 시행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20달러 지폐의 도안을 여성으로 바꿀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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