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보다 더한 '사랑꾼' 박혁권..."갖고싶다, 저 남편"

입력 2015-04-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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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보다 더한 '사랑꾼' 박혁권..."갖고싶다, 저 남편"

(KBS 방송 캡처)

'착하지 않은 여자들' 에서 박혁권이 '사랑꾼'으로 변신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재림이 직접적인 애정공세로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주부층에게는 '아내 밖에 모르는, 아내바라기' 박혁권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박혁권은 '사고뭉치' 채시라(김현숙)의 남편 정구민 역할을 맡았다. 대기업 마케팅 팀장으로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으면서도 집안에서는 따뜻한 가장이다. 특히 고등학교 중퇴라는 아픔으로 자격지심으로 가득찬 아내를 더 큰 사랑으로 보살피면서도 티 내지 않고 조용히 아내 옆을 지킨다.

아내바라기 박혁권이 주부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또 있다. 딸에게도, 그리고 장모에게도 1등 아빠, 1등 사위이기 때문. 박혁권은 아내 채시라를 다독이며 힘을 주는 든든한 남편의 모습은 물론이고 장모로 나오는 김혜자에게도 1등 사위다운 싹싹한 면모를 보인다. 딸에게는 한 없이 자상한 '남자친구'다.

한 없이 자상한 '천사 남편'인듯 보이지만 박력도 있다. 채시라의 고등학교 시절 그의 과외선생님이었던 박혁권은 선생님처럼 그를 나무라기도 하고, 그의 조언가가 되기도 한다. 특히 채시라의 고등학교 흑역사를 들추며 자신에게 과외 받기를 요구하다가 채시라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장면은 여성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다.

박혁권이 자신을 거부하는 채시라와 코믹한 중년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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