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되는 ‘갤럭시S6’가 국내 첫 발을 내딛었다. ‘올 뉴 갤럭시(All New Galaxy)’를 선언하며 공개된 갤럭시S6는 혁신적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을 무기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6 국내 미디어데이’를 열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국내 시장에 론칭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IM(IT·모바일)부문장 신종균 사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진정성을 담아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혁신을 거듭한 끝에 ‘올 뉴 갤럭시’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로 분기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던 과거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사전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6·엣지 글로벌 예약판매가 2000만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한 미국의 경우 초기 주문량이 전작 ‘갤럭시S5’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이달 1일 시작한 갤럭시S6·엣지 사전 예약판매는 닷새만인 6일 기준 2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초반 분위기가 좋은 만큼,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갤럭시S6·엣지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0% 이상 상승한 6조원대에 육박했다. 특히 IM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만에 2조원대를 회복, 2분기에는 전년 동기(4조4200억원)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10일 국내를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20개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