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채 다이어트’ 결실…지난해 7조2천억 줄였다

입력 2015-04-08 15:14수정 2015-04-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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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1조•영업이익 1조 실적도 개선

LH가 지난해 2009년 통합 이후 처음으로 7조2000억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 영업이익 등 대부분의 경영지표가 개선됐다.

8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LH는 매출액 21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순이익 8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 16%, 영업이익 34%, 순이익은 19% 상승한 것이다.

특히 70만호 이상의 임대주택 운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업구조에도 개선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날 LH가 발표한 경영실적을 보면 2014년 12월말 현재 자산은 171조6000억원, 부채 137조9000억원, 자본 33조70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부채가 4조3000억원 줄고 자본은 2조6000억원 증가해 총 자산은 1조7000억원 감소했다.

또 금융부채는 전년대비 105조7000억원에서 98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7조2000억원 감축했다. 통합 이후 매년 평균 7조6000억원 이상 늘어났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LH는 통합 이후 수입에서 사업비 등의 지출을 뺀 자금수지가 매년 적자였고 이에 매년 채권발행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해 금융부채가 계속 증가했다.

하지만 2013년 이재영 사장 취임 이후 사채 동결을 선언하고 수입은 늘리고 사업비는 합리적으로 조정해 자금수지 흑자(6조5000억원)를 달성했다.

LH는 수입 확대를 위해 토지 등 판매에 총력을 벌여 지난해 27조200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판매액 22조원 대비 23% 상승한 규모다. LH는 올 들어서도 4월 현재 금융부채가 96조5000억원으로 2조원 가량 감축했다.

LH 관계자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70만 가구 이상의 임대주택 운영으로 영업손실 가능성이 큰 사업구조에도 불구하고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 전 임직원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기업 경영정상화와 부채 감축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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