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광공업 생산이 반등하는 등 산업생산이 완만한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설 이동 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주춤했던 산업생산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월 중 고용시장은 기저효과 심화에도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됐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일시적으로 조정받았던 자동차 등 생산이 반등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생산이 증가하며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설 효과와 주택·주식시장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각각 -0.6%에서 1.6%, -2.8%에서 2.8% 상승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가운데 매매가격도 전월비 0.2%에서 0.3%로, 전세가격은 0.3%에서 0.5%로 각각 올랐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농산물 가격 안정 등 공급측 요인으로 0.4%를 기록하며 0%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근원물가는 2%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재부는 “주요 실물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저유가, 주택·주식시장 회복, 이란 핵협상 타결 등으로 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