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개선’ 제약업계 새 먹거리 찾아나서

입력 2015-04-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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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갱년기 기능 개선 ‘백수오’… 쎌바이오텍,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사업화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수요가 고령화를 넘어 ‘QOL(삶의 질·Quality of Life)’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선 QOL 개선을 위한 의약품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8일 제약업계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시장에서는 헬스케어(Healthcare) 관련 소비(의료비)가 지속 성장함에도 불구, 일정 기대수명(80세) 도달 이후에는 의약품 소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는 증가하지만 의약품 소비가 감소하는 현상은 곧 수명 연장이나 생존보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변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QOL 관련 시장으로 건강기능식품 내 개별인정형 원료로 백수오를 생산하는 내츄럴엔도텍과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쎌바이오텍 그리고 대부분 건강 유지와 관련된 일반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동국제약 등에 관심이 쏠린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갱년기 기능개선·에스트로지)과 효모베타글루칸(면역증강·웰뮨) 2가지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한 천연 호르몬을 이용한 신약개발업체다. 백수오는 처음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24%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해외 수출 확대와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23개에 대한 사업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유산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자체 유산균 브랜드인 ‘듀오락’ 브랜드 리뉴얼 이후 점차 자체 제품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 회사의 건강기능식품은 지난해 기준 매출 성장 24%를 달성했으며, 올해 백화점 입점 확대 및 다양한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의약품의 주요 사용 목적은 수명 연장과 생존이었다”면서 “하지만 생사와 직접 연관된 질병이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해지고 충분한 수명 연장이 일어난 만큼, 현재의 의약품의 사용은 QOL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점차 사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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