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틸 박재천 회장 누구인가… 이동조 회장 이어 포항고 동문회장 역임

입력 2015-04-07 16:02수정 2015-04-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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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조 2010년, 박 회장 2011년 포항고 총동창회 회장 맡아

검찰이 7일 포스코 협력사 코스틸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회사의 오너 박재천 회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 회장은 포항고등학교 출신으로 코스틸 회장 외에 2010~2014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한국철강협회 내 선재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을 정도로 철강업계에서는 '마당발'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포항에 근거지를 둔 TK(대구경북) 기업인으로 이동조 제이엔테크 회장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조 회장은 2010년 재경 포항고 총동창회 회장을 맡았으며 다음 해에 박 회장이 동창회 회장 자리를 넘겨 받았다.

검찰의 코스틸 수사가 박 회장을 겨냥하면서 그 이후의 수사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수사를 통해 박 회장이 이동조 회장과 함께 여러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검찰이 새 인물을 통해 새 혐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을 통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 이전 정권의 핵심 인사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이번 코스틸 압수수색은 포스코건설의 비자금을 넘어 포스코 전 경영진의 비리와 정경유착 의혹을 겨냥하는 전환점으로 해석되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출국금지하는 한편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스틸은 포스코그룹의 사업비리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성진지오텍, 동양종합건설 등과 함께 이름이 거론됐던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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