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공동 MC에 최적화…유재석 신동엽과 시너지 입증

입력 2015-04-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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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사진=뉴시스)

김구라가 빼어난 시너지를 발휘해 조명 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MC로서 그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세바퀴’, JTBC ‘썰전’ 등에서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김구라는 신동엽, 유재석, 윤종신 등과 호흡 맞추는 매 프로그램 마다 각기 다른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김구라는 8년째 ‘라디오스타’ MC를 맡아 김국진, 윤종신, 규현과 오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때로는 냉정하고, 독하게 게스트들을 압박하는 화법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그다. 엉뚱한 개그를 하는 윤종신을 지적해 받아치는가 하면, 차분한 김국진을 자극해 웃음을 배가시키는 것도 그의 몫이다.

또, 김구라는 이성적인 매력을 앞세워 공동 MC로서 활약하고 있다. 팝 등 대중음악에 마니아적 소양을 가진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지식을 뽐낸다. ‘썰전’의 1부와 2부 진행을 전부 맡는 김구라는 정치, 사회적 이슈를 논하는 강용석, 이철희 사이에서 균형감을 맞춘다. 박지윤, 이윤석, 허지웅 등과 연예계 사건, 사고와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김구라는 2012년 위안부와 관련한 과거 발언이 불거져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복귀한 김구라는 시즌을 거듭하는 ‘세바퀴’에서 돈독히 MC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로써 김구라는 박미선 등에 외에도 순발력 있고 재기 발랄한 신동엽, 묵직한 개성의 서장훈와 서로 다른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파일럿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통해 유재석과 첫 호흡을 맞춰 안팎으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인 유재석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어루만졌다면, 김구라는 아들을 둔 부모로서 일반인 출연자의 입장을 헤아리거나 주관을 드러내 흥미 요소를 부각시켰다. SBS는 해당 방송을 정규 편성으로 확정 짓고 시간대를 조율 중이다.

이처럼 김구라는 공동 MC로서 대체하기 힘든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튜디오물이 한 축을 차지하는 예능 프로그램 흐름 속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무장한 김구라의 역량은 남다르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진 신동엽, 유재석 등과도 어우러질 수 있는 이유는 흔들리지 않는 주관과 개성을 갖췄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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