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재보험의 경영 2선으로 물러난 원혁희(80) 명예회장 일가(一家)가 지분 0.26%를 추가 매입했다.
코리안리는 12일 제출한 ‘최대주주등 소유주식변동 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0.32%에서 30.58%(3423만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원 명예회장 일가가 지난 8일, 11일 장내를 통해 0.26%(28만2000주)를 추가로 사들인 데 따른 것이다.
원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 8월 이후 2년 3개월만인 지난달 20일부터 코리안리 주식으로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또 직계가족인 부인과 자녀들까지 동참해 지난 2004년 9월 이후 2년 2개월여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전문경영인인 박종원(62) 사장의 내년 6월 임기 만료를 몇 개월 앞두고 있는 터라 이 같은 원 명예회장 일가의 행보가 향후 코리안리 주가의 한단계 ‘레벨업’을 염두에 둔 단순 투자 차원인지 향후 경영구도와 관련한 것인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