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니 린시컴, 연장 접전 끝 우승컵…김세영 공동 4위 [ANA 인스퍼레이션]

입력 2015-04-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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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 린시컴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P뉴시스)

브리타니 린시컴(30ㆍ미국)이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여왕 자리에 올랐다.

린시컴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구 나비스코 챔피언십ㆍ총상금 250만 달러ㆍ약 27억67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이글 1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친 린시컴은 이후 17번홀(파3)까지 버디를 기록하지 못하고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기적 같은 이글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반면 김세영(22ㆍ미래에셋)과 한 조를 이뤄 출발한 루이스는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김세영을 압박했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0번홀(파4)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3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각각 보기를 범했지만 ‘역전의 명수’ 김세영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승컵을 거머쥐는 듯했지만 린시컴의 기적 같은 이글로 승부를 연장에서 가려야 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두 차례나 파에 그치며 승부를 연장 세 번째 홀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루이스는 보기로 무너지며 린시컴에 우승컵을 내줬다.

한편 전날까지 루이스에 세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두 차례나 더블보기를 범하며 공동 4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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