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공연중 돌발 발언 사과..누리꾼 의견 엇갈려

유희열이 ‘토이 콘서트’ 도중에 관객을 향해 내뱉은 19금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유희열은 6일 토이 공식 홈페이지에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공연을 관람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공연 중 경솔했던 자기반성이 담겨 있다.

유희열은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것 같아,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겠단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열린 ‘다 카포(Da Capo)’ 공연에서 “지금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여고생이었던 사람들 얼굴이다. 근데 얼굴들이…”라고 눙쳤다.

이어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 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냐”고 발언했다. 이후 유희열의 발언이 “도에 지나쳤다”“기분이 나빴다”“성희롱이다”는 지적이 일었다.

유희열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팬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유희열은 ‘감성 변태’‘관음 희열’‘매희열’ 등의 별명을 갖고 있다. 그의 발언이 팬들에게 친근함을 줄 수도 있지만, 때때로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농담은 그냥 농담일뿐. 그곳에 있던 분들은 그 정도 다들 이해하는 사람들 아닌가??”(K026****), “헐.. ㅋㅋㅋㅋㅋㅋㅋ ‘좀 과하셨네요’ 라는 말만 하고 싶음. 유희열이라 가능함. 이래서 평소이미지가 중요한건가”(acsa****), “신동엽이 하면 착한 섹드립 유희열이 하면 그냥 변태. 그냥 이미지도 한몫하는 듯, 내가볼 땐 전혀 문제될게 없어 보이는데 이상하게 받아들이네”(iyou****)라고 옹호하는 발언도 있다.

하지만 “진짜 좀 그렇네. 지금 이미지가 호감이었어서 망정이지 비호감 연예인이 저랬으면 바로 고소미감”(kims****), “저 발언은 농담을 넘어선 ‘성희롱’이라는 거다”(sols****) 등의 부정적인 입장도 있어서 향후 대중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