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사우디에 ‘키오스크’ 72억원 규모 수출

입력 2015-04-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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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커넥트와 공동으로 스마트병원 솔루션 공급

▲사우디 국가방위보건부 병원 내 스마트병원 솔루션이 구축돼 키오스크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헬스커넥트와 함께 사우디 국가방위보건부(MNG-HA) 병원 내 약 72억 원(약 65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병원 솔루션 공급을 수주, 6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헬스커넥트는 사우디 국가방위보건부 소속 6개 병원에 총 260여대의 환자안내 키오스크(Patient Guide Kiosk)와 직원 서비스 키오스크(Employee Service Kiosk)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공급은 지난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을 순방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적극적인 중동 진출을 강조한 직후 국내 ICT헬스케어융합 기업인 헬스커넥트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스마트병원 솔루션으로 중동 수출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시사 하는바가 크다.

또한 지난해 6월 분당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체결한 병원정보시스템(HIS) 수출 계약 이후 한국형 HIS와 연동되는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공급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이미 헬스커넥트의 환자안내 키오스크와 직원 서비스 키오스크는 시범 운영을 통해 현지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지난해 11월 사우디에서 열린 ‘사우디 이헬스 콘퍼런스 2014’ 전시회에서는 중동 여러 국가의 관계자들로부터 공급 문의를 받는 등 중동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사우디 국가방위부 병원을 첨단 스마트병원으로 바꾸게 될 환자안내 키오스크는 외래환자나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진료, 검사 일정관리와 병원 내 시설물 위치를 안내하는 웹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직원 서비스 키오스크는 현지 병원 내 의료진과 일반 근로자들이 손쉽게 제증명서 발급이나 휴가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직원행정업무에 대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두 가지 솔루션 모두 지문인식을 통한 로그인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개인정보보안을 강화하였고, 원하는 정보 확인과 함께 즉시 출력이 가능하도록 개발되며, 이 후 스마트폰과의 연동 등 이미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를 확대 수출해나갈 계획이다.

백롱민 헬스커넥트 대표이사는 “현재 중동의 ICT헬스케어 산업은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ICT헬스케어 솔루션 개발로 제2의 중동 붐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중동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병원정보시스템 구축과 선진진료시스템, ICT 기술력 등 한국형 스마트병원 솔루션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한국형 최첨단 병원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우리의 기술력을 해외로 수출하는 창조적 사업모델이자 수출전략형 모델로 승화시켜 세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향후 헬스커넥트는 미래 산업인 ICT헬스케어 융합 분야의 글로벌 창조경제를 창출할 것이며, 이를 통해 2020년에는 1천억 원 대의 수출기업이 되고 ICT헬스케어 전문 인력의 고용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최신 ICT 트렌드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에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세계시장에 맞는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현지 의료진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고 내·외부 고객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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