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 금호타이어, 최고급 타이어 패밀리룩 개발 돌입?… 신제품 기아차 ‘노보’에 탑재

입력 2015-04-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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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콘셉트 타이어 '맥스트림'을 장착한 기아자동차 콘셉트카 '노보' (사진제공=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미래 하이앤드급(최고급) 타이어의 패밀리룩을 제시했다.

6일 금호타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콘셉트 타이어 ‘맥스트림(Maxtreme)’을 신차에 적용했다. 맥스트림이 적용된 차량은 기아자동차의 콘셉트카 ‘노보(코드명 KND-9)’다. 노보는 기아차가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스포츠백 콘셉트카다.

금호타이어는 맥스트림을 바탕으로 추후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재필 금호타이어 선임 연구원은 “맥스트림의 DNA를 활용해 최고급 타이어의 패밀리 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콘셉트카 '노보'에 장찯한 금호타이어의 콘셉트카 '맥스트림' (사진제공= 금호타이어)

맥스트림은 맥스(Max)와 익스트림(Extreme) 합성한 것으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실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맥스트림을 통해 추후 스포츠 세단에 들어갈 새로운 고성능 타이어 라인업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엑스타(ECSTA)’ 기존 고성능 타이어를 갖고 있다.

박 선임 연구원은 “맥스트림은 콘셉트 타이어로 만들었기 때문에 당장 상용화는 어렵다”면서도 “안전사양 등 보다 구체적인 사항들이 선행될 경우 추후 새로운 고성능 라인업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연구진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 6개월 간 개발 과정을 거쳐 맥스트림을 개발했다. 맥스트림은 핸들성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레이싱카용 타이어를 지향한다. 타이어의 홈을 최대한 줄여 접지면적을 극대화해 공격적인 주행과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했다.

▲금호타이어가 개발한 '맥스트림' 의 디자인과 구체적인 기능이 설명된 그림 자료.(사진제공= 금호타이어)

일반 타이어는 배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무늬를 넣는다. 하지만 맥스트림은 무늬를 최소화해 넓은 접지면적을 확보, 보다 안정적인 코너링을 자랑한다.

박 선임 연구원은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사이프(타이어에 새겨진 가는 홈)’를 최소화하는 대신 대각선 방향의 선을 6~7개 정도만 넣었다”고 말했다.

수막현상을 고려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수막현상이란 빗물이 고여있는 도로를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타이어가 물위를 떠 있는 것이다.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이 줄어들면서 자동차 조종이 제대로 안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맥스트림은 기존 타이어에 있는 세로줄을 줄이고 폭을 늘렸다. 접지력을 극대화하면서 빗길 주행시 원활한 배수가 이뤄지도록 하기위해서다. 폭을 넓힌 세로줄에는 일정한 모양의 홈을 새겼다. 이를 통해 주행시 공기가 홈을 통과 하면서 안에 있던 물을 빠르게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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