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드라이버→아이언→퍼터 ‘3박자’ 척척…LPGA 시즌 첫 2승 도전 [ANA 인스퍼레이션]

입력 2015-04-0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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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시즌 첫 2승과 첫 메이저 여왕을 노리고 있다. (AP뉴시스)

김세영(22ㆍ미래에셋)의 상승세가 무섭다.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메이저 무대를 누비고 있다.

김세영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구 나비스코 챔피언십ㆍ총상금 250만 달러ㆍ약 27억6700만원) 3라운드에서 1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했다.

드라이버 티샷으로 페어웨이 한복판에 보냈고 세컨샷으로 52도 웨지를 선택해 핀 50㎝ 지점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가 완벽한 3박자 하모니를 이룬 버디였다.

만약 김세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LPGA투어 시즌 첫 2승자이자 첫 메이저 여왕이 된다. 올 시즌 LPGA투어는 7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시즌 개막전인 코츠골프 챔피언십(최나연)부터 지난달 30일 끝난 KIA 클래식(크리스티 커)까지 우승 선수가 모두 달랐다. 김세영은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바하마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김세영의 LPGA투어 돌풍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국내 여자선수 장타 1위를 기록할 만큼 호쾌한 경기력을 뽐내는 김세영은 고감도 아이언샷과 자로 잰듯한 쇼트게임 능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게다가 큰 대회에서 더 강할 만큼 대담한 승부욕까지 지녀 ‘역전의 명수’라는 별병도 가지고 있다.

‘역전의 명수’ 김세영이 다시 한 번 태극낭자군에 1승을 선사하며 세계를 놀라게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라운드까지 스코어는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다.

한편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모건 프레셀(26ㆍ미국)이 마지막 조로 출발한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는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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