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헐, “LPGA투어 신인왕, 나도 있다” [ANA 인스퍼레이션]

입력 2015-04-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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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헐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지난해 LET 상금왕다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은 조건부 시드로 LET와 병행한다. (AP뉴시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엔 거물급 신예가 많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20ㆍ롯데), 지난해 하나-외환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백규정(20ㆍCJ오쇼핑), 올해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세영(22ㆍ미래에셋), 아직 우승은 없지만 호쾌한 장타력과 탁월한 쇼트게임 기술을 지닌 장하나(23ㆍ비씨카드),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였던 호주교포 이민지(19ㆍ하나금융그룹) 등이다. 모두 한국인(계)다. 그러나 한국인(계) 선수들의 독주에 도전장을 던진 사람도 있다. 잉글랜드의 떠오르는 샛별 찰리 헐(19)이다.

찰리 헐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구 나비스코 챔피언십ㆍ총상금 250만 달러ㆍ약 27억67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올해 LPGA투어 무대에 뛰어든 찰리 헐은 조건부 시드를 얻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병행하고 있다. 많은 대회 출전은 불가능하지만 세계랭킹 상위권자에게 주어지는 메이저 대회 시드를 획득, 랄라 메리엄컵을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사실 찰리 헐에게 이번 대회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따라서 찰리 헐의 이번 대회 목표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일이다.

비록 올 시즌 LPGA투어에서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공동 7위가 전부지만 이번 대회 1ㆍ2라운드를 통해 드러난 찰리 헐의 잠재력은 특별히 흠을 잡을 데가 없을 정도다. 찰리 헐은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을 올리고 15일부터 나흘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 예정이다.

한편 올 시즌 LPGA투어 첫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은 전 라운드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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