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FX] 3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조기 금리인상설 후퇴...'달러 약세'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아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다.

이날 오전 11시 2분 시점에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9% 내려 1180.58을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1% 내려 유로당 1.0993 달러를 나타냈다. 엔화는 0.7% 하락해 달러당 118.89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이외 모든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사업소 조사, 계절 조정)는 전월​​ 대비 12만6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3년 12월 이후 최저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계 내용은 달러 매도에 완벽한 재료"라며 "금리 인상 궤도를 재고하고 첫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후퇴시키는 시장 참가자도 나오고 있다. 다만 앞으로 미국 경제는 훌륭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어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설은 다소 후퇴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동향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첫 금리 인상 확률은 51 %. 전날의 59%에서 하락한 것이다.

미 당국이 연내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강한 관측이 달러 매수를 유도하고 있다. 블룸버그 상관 가중 지수에 따르면 달러는 지난 1년간 18% 상승했다. 반면 유로는 7.5% 하락했다.

다음 FOMC는 4 월말에 개최된다. 리치몬드 연준 제프리 래커 총재는 최근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근거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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