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끝판 봄세일…식당가도 ‘반값’ㆍ‘1+1’ 행사로 동참

입력 2015-04-03 10:22수정 2015-04-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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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점 식당가(사진제공=현대백화점)
쇼핑객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자, 백화점들이 이번엔 식당가 음식까지도 세일 상품으로 내놨다. 식당가가 최근 백화점 주요 매출 부분인 여성의류나 잡화에 비해 사정이 나은 가운데서도 세일을 진행하는 것은 최근 이어진 불황으로 집객이 어려워지자 백화점측이 손님들을 끌어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이 봄 정기세일을 맞아 전문식당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3~19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전문식당가에서 ‘고메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도원, 일치프리아니, 호면당 등 무역센터점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 총 11개가 참여하고,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전문식당가의 경우 할인 및 행사를 거의 진행한 적이 없지만, 정기 세일을 맞아 가족· 연인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쇼핑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에 외식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3~5일까지 중식전문점 ‘도원’은 하루 100명 한정으로 짜장면 한그릇 주문시 한그릇을 무료로 증정하고 마찬가지로 ‘일치프리아니’에서 링귀니 봉골레 파스타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1+1’ 행사를 진행한다.

10~12일까지는 ‘호면당’에서 호바뤄우를 1만1500원(정상가 2만3000원), ‘수하동’ 곰탕 보통 주문시 무료로 특 사이즈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며, 일식 전문점 ‘히비끼’에서는 히비끼 특선을 3만8000원(정상가 7만원)에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이달말까지 ‘스탬프 이벤트’를 열어, 식당가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밀탑 커피이용권, 식품구매전용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한편 오늘부터 시작되는 봄 정기세일에서 주요 백화점들은 사상 최대의 물량과 할인 공세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탈리아 명품 유모차 브랜드 ‘잉글레시나’(상품명 트릴로지)를 정가(108만원)보다 37% 저렴한 68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미국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 오리지날을 정상가보다 20% 낮은 184만원에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역대 최대인 200억원 규모의 가정용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캐주얼 5대 그룹 패밀리 대전’을 진행해 세일 첫 주말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SI, 아이올리, 대현, 시선인터내셔널, 보끄레 등 5개사 18개 브랜드 봄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이번 세일을 통해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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