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AQAP’, 교도소 습격…범죄자 300여명 탈옥

입력 2015-04-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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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알카에다 아리바아반도지부(AQAP)가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 주의 무칼라시의 교도소를 습격해 알카에다 대원을 포함한 수감자 300여명이 탈옥했다고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2011년 정부군과의 전투에서 전과를 올린 AQAP의 지역 책임자급인 칼리드 바타르피가 탈옥한 수감자에 포함됐다. AQAP는 교도소 습격 외 무칼라 시내의 중앙은행과 경찰본부가 있는 관공서 단지도 공격했다.

사막과 황무지가 대부분인 하드라마우트주는 쿠데타로 도피한 예멘 정부와 알카에다가 세력 다툼을 하는 곳이다.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군이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뒤로 AQAP가 본격적 무력행사를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아랍권 동맹군은 8일째 예멘 곳곳에서 반군 주둔지와 무기고를 겨냥한 공습을 지속했다. 이에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지하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 세력의 근거지인 남부 아덴을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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