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에 한인 여성 기업가 이름 딴 도로명 생겨

입력 2015-04-03 08:35수정 2015-06-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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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시카고서 기업 활동한 진안순 지니뷰티 CEO

▲미국 시카고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갖게 된 진안순 지니뷰티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미국 시카고에 한인 여성 기업가의 이름을 딴 ‘앤 S.진 웨이(Ann S.Jhin Way)’라는 도로가 생겼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 시는 도심 북서쪽에 남북으로 난 길 ‘킴볼 애비뉴’의 ‘에디슨 스트리트’부터 ‘벨몬트 애비뉴’사이를 이 같이 부르기로 하고 도로명판 설치 행사를 가졌다.

이 도로명은 지난 30여 년간 시카고를 기반으로 기업활동을 해 온 한인 여성 기업가 진안순(69, 한국명 서안순)씨를 기념하고자 붙여졌다.

▲진안순 지니뷰티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을 딴 시카고 도로명인 '앤 S.진 웨이'. (사진=연합뉴스)
진 씨는 미국 내 미용재료 도매업계 최대 기업인 ‘지니 뷰티(Jinny Corp.)’의 최고경영자(CEO)다. 그녀의 회사는 ‘앤 S.진웨이’북쪽 끝에 있다.

시카고 시의회는 이 곳(시카고 35지구)을 지역구로 하는 레이 콜론 시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도로명을 승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리스 마르티네즈 일리노이 주 상원, 시카고 총영사관 이재웅 부 총영사, 중서부 한인연합회 김길영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전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인 사회가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다”라며 “매가 걸어가는 길이 한인들의 위상 제고와 권인 신장에 도움이 되고 2세들에게 꿈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1969년 미국으로 건너간 진 씨는 남편 진태훈(2006년 사망) 씨가 1981년 설립한 지닌 뷰티를 2006년부터 맡아 10여 곳에 지사를 둔 전국적인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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