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위원회, 5개 글로벌 은행과 손잡고 런던에 금 거래소 설립 추진
▲(사진출처=블룸버그)
세계금위원회(WGC)는 5개 글로벌 은행과 손을 잡고 런던금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 거래 과정에서 가격 조작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던 만큼, 금거래소 설립을 통해 금 거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가 강하다. WGC는 19개 금광업체로 구성된 단체다.
현재 런던에서 금 거래는 영국의 금융업무감독청(FCA)이 감독하고 있는 전자시스템상에 고시된 일일고정가격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루에 두 번 가격을 고시했던 방법을 지난달에 일일고정가격제로 바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이 거래되는 런던에서 거래소를 새로 설립하려는 이유는 뉴욕과 상하이가 금 거래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WGC는 몇 달 내로 EU금융상품투자지침(MFID)을 바탕으로 신설할 런던거래소 시스템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WGC는 성명서를 통해 “금 산업과 관련된 조직이 증가할수록 WGC는 거래의 투명성, 효율성, 유동성에 초점을 맞춘다”라며 “앞으로 계속 성장 가능성을 갖춘 시장을 발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