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위안부 문제 두고 “아베 사과 희망”

입력 2015-04-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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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는 것과 관련, “아베 총리가 어떤 형식으로든 사과하길 희망한다”면서도 “그것(사과 장소)이 (미국) 의회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 대표단 자격으로 방한한 펠로시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에게 연설 기회를 주는 것이 일본에 역사의 짐을 덜어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미국 하원에서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펠로시 원내대표는 “우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듣고 싶어하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아베 총리가 그것을 연설에서 말할지 말지는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의안 통과 당시 민주당이 다수당이었고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 결의안에 서명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 의회는 의회 입장을 알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에 대한 조언 요청에는 “한국 정부에 어떤 조언을 하는 것은 생각치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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