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위안부 문제 시급”… 펠로시 ‘공감’

美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단 일행 접견… “북핵·인권문제 해결책은 결국 통일”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을 접견하고 위안부 문제의 시급함을 설명, 미 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90세에 가까운 고령임을 감안할 때 위안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했고, 펠로시 대표는 여성 인권의 차원에서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특히 펠로시 대표 일행은 캄보디아 등 3개국을 방문한 뒤 오는 3일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어서 박 대통령의 우려가 일본 측에 전달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북한 인권문제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안보위협인 동시에 동북아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불안정 요인”이라며 “북핵, 북한 인권문제 등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내는 해결책은 결국 한반도의 통일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미 의회가 우리의 평화통일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상태에 있다”면서 “이러한 한미 동맹의 성공은 미 의회가 초당적 지지를 보내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6.25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한 랭글 의원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은 희망, 자유, 평등이 어떤 기적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펠로시 대표의 방한은 18년 만이며, 이날 접견은 1시간 5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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