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2030선 회복 실패...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2030선 회복에 실패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0.03%) 오른 2029.0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출발하며 전날 하락폭에 대한 반등을 시도했다. 장중 한때 2040을 터치하며 장기저항선에 다시 접근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강보합에 머물렀다.

그동안 코스피는 외국인이 기관의 매도물량을 상쇄하며 지수수준을 높여 왔다. 하지만 전날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24억원어치를 팔며 2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779억원어치를 팔아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했다. 연기금이 640억원어치를 사 들이며 불을 지폈지만 금융투자, 보험, 투신 등의 매도규모를 상쇄하지 못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00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지탱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로 16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지수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운송장비, 유통업 등은 하락했다. 지수가 정체국면을 보이면서 증권주가 하락한 점도 특징적인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생명, 기아차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제일모직과 NAVER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상승을 거듭했던 아모레퍼시픽이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에스디에스, POSCO,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이 함께 하락했다. 현대차, SK텔레콤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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