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하루 더 연장…美 “어쩔 수 없이 타협하는 일 없을 것”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이 결국 핵협상 시한을 하루 더 연기했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이날 협상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정치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라 존 케리 국무장관이 협상을 계속하면서 스위스 로잔에 최소 2일 오전까지 남아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핵협상 시한은 지난달 31일에서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파리로 갔던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결승선에서 몇 미터 밖에 안남았다. 하지만 마지막 몇 미터가 제일 힘들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해 막판 진통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핵협상 시한 연장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축소와 이에 따른 대이란 경제 제재 해제 시기 등을 포함한 정치적 합의를 공동성명에 담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 핵협상이 지금까지 생산적이고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협상이 교착 상태로 있으면 언제든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것이고, 시간에 쫓겨 어쩔 수 없이 타협안을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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