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짜장면, 공개되지 않은 한 곳의 비밀은?…'40년 수타'로 어깨 통증, 맛없는탕수육과 만두는 반전?

입력 2015-04-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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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짜장면'

(사진=방송 캡처)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는 대표적인 국민 외식 메뉴 짜장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짜장면의 기원과 대중화된 계기 등은 물론 제작진이 선정한 짜장면 맛집 4곳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매번 방송 이후 '수요미식회' 제작진은 방송에서 소개한 식당들의 위치와 주 메뉴 등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해왔다. 하지만 이번 짜장면 편에서 소개된 4곳 중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한 곳은 3군데였다. 공개하지 않은 한 곳에 대해 제작진은 "주인 아저씨의 요청으로 알려드릴 수 없다는 점"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일명 철학자의 짜장면 집으로 소개된 이 곳은 테이블이 단 4개밖에 없을 정도로 작은 식당이지만 1981년 개업해 36년째 영업중이다. 사장이 직접 면을 뽑는 수타면으로 기계면이나 여타 수타면 달리 불지 않도록 하는 면 강화제를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면발이 노란빛을 띄지 않고 하얀색이다.

패널들은 당초 이집 사장이 맛을 위해 요리에 MSG나 설탕 등을 많이 넣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 사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 100m에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 벤 존슨이 약물복용으로 적발된 것은 본 후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먹게 됐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식당 사장이 끝내 방송에 상호가 거론되는 것을 꺼려하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방송 공개를 요청했지만 불규칙적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을 헛탕치케 만들 수도 있다는 이유로 방송을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40년 가까이 수타를 하면서 어깨 건강이 좋지 않아 문을 닫고 병원에 가는 날이 종종 있다고 패널들은 설명했다. 스스로 하루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면 오후 7시라도 그냥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전도 있었다. 일일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공형진은 "이곳에서 탕수육이나 만두는 별로 맛이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짜장면과 함께 만두를 주문해 먹었다고 밝힌 공형진은 "만두를 주문하니 사장님니 '꼭 그걸 먹어야겠냐'는 말을 했다"고 전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통해 수요미식회를 접한 네티즌은 "수요미식회 짜장면, 진짜 철학자인 듯" "수요미식회 짜장면, 40년이나 수타를 했으니 아플 수밖에" "수요미식회 짜장면, 테이블이 단 4개라니" "수요미식회 짜장면, 문 닫아도 이해해야겠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수요미식회 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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