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벨트 이어 두바이 등 거점 구축…글로벌 CMS 활성화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올해 글로벌 손익 비중을 1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글로벌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겠다”고 의지를 밝힌 것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조 행장은 1일 창립기념식에서 “베트남, 중국, 일본의 영업 채널을 확대해 아시아 금융벨트를 공고히 하고 유망시장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향후 두바이, 멕시코, 필리핀 등에 거점을 구축해 올해 말까지 18개국 82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전체 이익 중 글로벌 이익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한은행의 손익 중 글로벌 비중은 8.7%다. 점진적으로 선진은행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것이 조 행장의 계획이다.
조 행장은 국내에서 글로벌 관련 비즈니스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외투기업, 수출입기업, 외국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조 행장은 글로벌 CMS(자금관리서비스)를 활성화해 외환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외환 실적은 환전 30억1700만달러, 수출입 541억1900만달러다.
조 행장은 직원들에게 “생각의 한계를 국내에 국한하지 말고,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을 키워 달라”며 “마케팅, 리스크관리, IT 등 신한의 강점을 현지에 접목시켜 해외 채널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 행장은 “권한 위임과 역할 분담으로 그룹장 중심의 책임 경영을 실시하고, △자산관리 △글로벌 사업 △기업금융 등에서 현장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