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도시재생기반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재탄생

입력 2015-04-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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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전초기지이자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이었던 서울 홍릉이 ‘바이오‧의료 R&D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바이오 R&D 앵커 및 클러스터 조성,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단지의 공유 개방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추진계획’을 1일 발표했다.

홍릉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산업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위상정립 및 기능회복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시는 그간 다양한 논의를 통해 홍릉의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이 분야를 적극 육성‧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가 매입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6년까지 ‘바이오의료 R&D 앵커’로 탈바꿈된다. ‘바이오의료 R&D 앵커’는 중개연구‧기술거래 등 ‘R&D지원’, 특허‧ 벤처캐피탈‧법률‧회계경영지원 등의 ‘경영지원’, IR교육‧기술거래‧교육‧창업교육 등 ‘전문인력양성’의 목적을 지닌 개방과 혁신의 오픈 R&D이다.

앵커에 입주하는 기업은 임대료 감면‧서울형 R&D 사업연계 등 입주관련 인센티브는 물론, 마케팅‧법률자문, 바이오 의료펀드, 관계 연구기관과의 MOU체결을 통한 공동 연구장비 사용 및 기술의 상용화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중장기적으로 회기로를 따라 ‘바이오의료 R&D 스트리트’를 조성해 관련 우수기업 및 해외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한다. 이를 위해 우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내 가용부지를 중심으로 동 지역을 점진적으로 개발‧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KIST-KAIST-고려대-경희대병원 등과 연계, 장기적으로 산업-교육-연구-기술-인력이 연계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홍릉연구단지의 기초연구기술을 대학 및 병원 등과 연계해 임상,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바이오 의료 R&D 클러스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농촌경제연구원 일부 공간의 지역사회 환원, 홍릉 숲에 대한 접근성 확대, 배후지역과 연계한 도시재생 등을 통해 홍릉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구단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홍릉의 우수 연구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하여 바이오‧의료 중심 산업생태계를 구축,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폐쇄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홍릉 연구단지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과 공존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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