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원/달러 환율 하락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지수 600선 수성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환율변수와 함께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가 지난주에 1400선을 밑돈 것도 코스닥시장에서는 부정적 재료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답보하고 있는 가운데 피로도 역시 점차 쌓이고 있다"며 "특히 정책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환율 변수를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환율 등 대외변수, 유가증권 시장의 약세 분위기에 동조화 되는 양상"이라며 "이번주에는 지수 600선 지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당분간 낙폭 과대 실적 우량주나 기관투자가 선호주 등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영곤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 종목으로는 이익 실현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개별 중소형주와 테마 종목 보다는 낙폭이 큰 실적 우량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석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닥 시장도 M&A 등 테마주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들 종목의 경우 단기적으로 급등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자산가치가 높은기업과 기관투자자 선호종목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