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가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로 연일 하락 중인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주가에 악재가 더해졌다.
1일 오전 9시 52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2500원(-1.02%) 떨어진 24만2000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24만1500원까지 떨어지며 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5월 사이 포스코 지분 4.5%(394만7555주)를 모두 매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7년 포스코 지분 4.6%를 취득했지만 7년 만에 주주에서 빠지게 됐다.
시장은 대표적인 장기 투자자인 버핏이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에 대해 철강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의문을 품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검찰조사가 한시적인 이슈라면 워런 버핏의 매각 소식은 보다 구조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한편, 포스코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베트남 현지에서 조성된 20여억원의 비자금을 추가 포착하고 이날 비자금 조성 과정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씨를 구속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