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 해외 임상 3상 성공

입력 2015-04-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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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 국내기술 제품 첫 진출…하반기 WHO PQ 승인 후 국제 입찰시장 참여

LG생명과학은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에 성공한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Eupenta)’의 해외 임상 3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유펜타<사진>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치사율이 높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 등 5개 질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가 액상혼합백신이다. 제조기술의 난이도와 검증된 원료확보, 그리고 공정의 까다로움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전세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심사(PQ) 인증을 보유한 업체가 6곳에 불과하다.

(사진=LG생명과학)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해 필리핀 영유아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제품의 임상 3상시험 결과, 우수한 항체방어율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기존의 분말형태인 5가 동결혼합백신과 달리 한 바이알(주사약병)에 들어있어 생산·유통 및 품질관리가 용이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유펜타가 올해 하반기 WHO PQ 인증을 획득한 후, 오는 2016년부터 UN 산하기관의 연간 4000억원 규모의 5가 혼합백신 국제입찰에 참여해 향후 25% 이상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중동·아시아·남미 지역으로의 개별국 수출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는 “올해는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의 WHO PQ인증 획득과 함께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의 해외 신흥시장 허가·피부미용제품인 ‘이브아르’의 중국시장 판매 확대 등 핵심사업에 대한 자원 집중과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시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5가 액상혼합백신 연구개발 과제는 LG생명과학이 지난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산업지원사업-충청광역경제권연계 협력사업’에 선정돼 수행됐다. 이후 정부로부터 3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으며, 정부 지원사업의 또 하나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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