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K그룹, 전사적 차원 베트남 투자확대 강화

입력 2006-12-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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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유전개발수익 짭잘...2007년 베트남지사 설립 예정

최근 베트남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 곳은 바로 SK그룹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달 2일 베트남 응우옌떤중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SK그룹은 에너지와 정보통신, 플랜트 건설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베트남 발전을 위해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베트남에 제3의 SK를 건설한다"는 입장을 공표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SK그룹은 지난 1991년 SK네트웍스가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하고 철강 및 화학제품 트레이딩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필두로 SK텔레콤, SK(주) 등 6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SK(주)는 지난 1998년 베트남 남부해상에 위치한 15-1 광구 개발에 지분을 9% 보유하면서 참여를 시작했다.

SK(주)는 "베트남 15-1 광구에서는 지난해에만 5100만달러(약 500억원)의 순이익을 안겨줬다"며 "올해도 32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곳에서만 오는 2020년까지 매년 4900만∼8500만달러를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등 SK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주)는 또 베트남 유전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 지사설림을 계획하는 등 베트남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SK그룹 계열사 중 SK건설은 호치민시에 '글로벌 벤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들어갔으며 SK증권도 지난 달 베트남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베트남의 '바오비엣 증권'과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서 "SK의 경험과 노하우가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도움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투자확대를 매우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베트남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응우옌떤중 총리는 SK그룹의 에너지·정보통신 사업을 베트남에서 적극적으로 전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SK그룹은 베트남에 대해 투자국가로써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인 애정을 보이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달 1일 시민단체 '지구촌 나눔운동'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하노이·다낭시에 모두 26개의 자선 도서관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SK텔레콤의 베트남 현지 통신사업 '에스폰(S-Fone)'의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또 베트남 한국교민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녀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Korean School'설립기금으로 50만 달러(약 4억8000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사진설명>

SK㈜는 베트남 남동부에 위치한 15-1광구의 유전개발 지분 9%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5000만줄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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