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ㆍ공정성ㆍ다양성 등 7개 분야서 1위
JTBC가 시청자가 뽑은 가장 공정하고 유익한 방송사로 선정됐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의뢰해 해마다 실시하는 ‘2014년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와 방송사별 채널 평가지수 조사’가 발표됐다.
우선 방송사별 채널 평가지수 조사에서 JTBC는 흥미성, 다양성, 창의성, 공정성, 신뢰성, 유익성, 공익성 등 7개 조사 항목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 흥미성과 다양성, 창의성, 공정성 등 4개 분야는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신뢰성과 유익성, 공익성 등 나머지 3개 분야는 KBS 1TV와 공동 1위에 올랐다. 7개 항목 평균 점수는 JTBC (3.56), SBS (3.46), MBN(3.40), 채널A(3.39), KBS2(3.38), KBS1(3.37), TV조선(3.32), MBC(3.32) 순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합편성채널 4개사를 통틀어 집계된 결과다. 한 채널이 7개 항목을 석권한 것은 2010년 KISDI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TV조선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한 공영방송 MBC의 부진이 눈에 띈다.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조사에서는 JTBC가 KBS를 제외한 지상파 방송을 모두 제치고 2위(방송사 기준)에 올랐다. 세부 채널별로는 10점 만점에 KBS1(7.48점), KBS2(7.16)점, JTBC(7.14점), SBS(7.13점), MBC(7.07점), 채널A(7.05점), MBN(6.96점), TV조선(6.90점) 순으로 나타났다. JTBC는 2013년에는 6위(방송사 기준)였지만, 이번에 2위로 급상승했다. 2013년 2위였던 SBS는 0.03점 하락하며 3위를 기록했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지상파 3사와 다른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모두 50대 이상의 패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JTBC는 10대(7.25점)와 40대(7.18점) 패널의 점수가 50대 이상(7.17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채널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 만족도 조사는 전국 13세~69세의 남녀 5만 7600명이 지역별, 연령별로 매 분기 실시되는 온라인 설문조사에 답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 현행 시청률과 KI 지수 결과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왜일까.
무엇보다 패널 구성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행 시청률은 유선전화 100% 방식으로 패널을 뽑고 있다. 젊은층이 유선전화를 쓰는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시청률 조사는 지나치게 노인층 위주로 패널이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KI 지수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등의 자료를 패널 구성에 적용해 젊은 세대의 비율이 현실에 보다 근접했다. KI 지수의 패널(5만 7000여 명) 수가 기존 시청률의 패널(7000명~8000명)보다 많은 것도 차이점이다. JTBC 김수길 대표는 “차별화 된 뉴스, 오락, 드라마를 골고루 편성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자만하지 않고 시청자를 위한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