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박철순이 스리랑카 야구 대표팀 지도를 위해 1일 출국한다. (뉴시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박철순(59ㆍ전 OB 베어스 투수)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스리랑카로 떠난다.
대한야구협회는 31일 “박철순 코치가 스리랑카 야구 대표팀 지도를 위해 1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에 스리랑카와 ‘교환경기 실시와 코치·심판·스포츠전문가 등 기술임원 교류, 국가대표 선수 우호교류, 스포츠장비 지원 등을 시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올해 스포츠 동반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야구 지도자를 파견하기로 했고, 박철순 코치가 파견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박철순은 앞으로 한 달간 스리랑카 야구 대표팀을 지도한 후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안컵에 스리랑카 대표팀 코치로 출전한다. 대한체육회에서 스리랑카로의 지도자 파견은 2012년 김정수 전 동의대 감독 이후 3년만이다.
한편 박철순은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원년 OB 베어스 투수로서 시즌 22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그해 24승 4패(승률 0.857) 7세이브 1.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3관왕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