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하락으로 이끌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0달러(0.2%) 빠진 온스당 1183.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금값은 약 2.5%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7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 추세의 하강이 금리인상에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 강세에도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금가격은 온스당 1200달러 선을 넘기며 최고치로 상승했으나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 이후 전날까지 2.5% 빠졌다. 이에 금값은 7거래일 동안의 상승세를 멈췄다.
또 이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6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래커 연은 총재는 “앞으로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예상과 멀어지지 않는 이상 오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주장은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