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면서 이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부담, 유가증권시장 급락 등 악재 속에서 600선 지지를 받은 것에 만족해야하는 흐름이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4포인트(0.98%) 하락한 608.39로 마감했다. 장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한 이후 단 한번도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보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장 중 꾸준히 매물을 내놓았다. 개인은 8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출판매체, 통신서비스가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떨어진 종목이 더 많았다. 특히 아시아나항공(-1.82%) 메가스터디(-1.82%) CJ홈쇼핑(-3.62%) 다음(-2.74%) 포스데이타(-5.41%) 등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제이씨현이 윈도비스타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야호커뮤니케이션도 A형간염 항원 제조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최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글과컴퓨터는 대규모 거래량 속에 6.37% 떨어졌고, 보성파워텍은 전년도 순익이 적자전환됐다는 소식에 9.52%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2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621개 종목이 떨어졌다. 50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