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길건과 김태우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길건이 자꾸 진실을 왜곡하며 마치 '을'의 입장에서 당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길건은 전 소속사와의 법적 문제를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길건과 계약 후 전 소속사와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사실을 알았고, 가수활동에 지장이 있다는 판단 하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1월20일 합의금 명목으로 계약금 외에 선급금 1215만4830원을 지불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길건과 계약 당시에도 길건이 요구조건으로 제시한 전속계약금 2000만원과 품위유지비 1000만원을 지불했고, 합의금 명목으로 1200여 만원을 지난해 1월 추가 지급한 것"이라며 "여기에 보컬·안무 트레이닝 등 레슨비 750만4083원을 포함하면 총 4965만8913원의 금액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소울샵 측은 길건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선급금을 지급하는 등 가수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했고, 그 중심에 있던 사람은 가수 김태우였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가수 활동을 하지 못한 가수도 아닌 자를 계약금과 선급금을 지불하며 계약한 이유는 김태우와 길건과의 친분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길건이 소울샵 김애리 이사와 만나 정산과정을 설명하고 내역에 사인을 해달라고 했던 당시 "에이X. 내가 왜 이런 걸 김 이사와 말을 해야 하는데"라며 언어폭력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소울샵 측은 김태우와 길건이 함께 지난해 10월 13일 회사 4층 녹음실에서 미팅을 가진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소울샵 측은 길건이 매달 월 300만원을 차입해 지불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김태우는 회사에서 더이상의 차입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자 길건이 김태우에게 "에이XX"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욕설, 고함, 협박과 함께 녹음장비에 휴대전화를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CCTV 영상을 통해 흥분하며 고함을 지르는 듯한 길건의 모습은 볼 수 있었으나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정확한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