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회장
그런데 정작 조던이 얘기하는 성공의 비결은 예상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는 9000번도 넘게 슛을 실패했다. 300번도 넘게 게임에서 졌다. 그리고 계속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라고 얘기한다. 언뜻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말이지만, 필자에게는 진하게 와 닿는다.
필자 또한 실패를 통해 성공을 거뒀고, 지금도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더 큰 성공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을 경영해 오면서 찾아왔던 여러 번의 위기 중에서는 정말 모든 것이 절망적이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그 위기 상황을 넘기고 나면 더 좋은 일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아무리 큰 위기가 닥쳐오더라도 ‘위기는 곧 기회’, 위험한 고비를 넘기면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필자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 오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운명처럼 이 일이 내게 다가왔고, 일을 시작하고부터는 모든 것을 바쳐 집중했다. 사람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만큼 먼 길을 매일 운전하기도 했고, 새벽 무렵에야 잠깐 눈을 붙이면서도 피곤한 줄도 몰랐다.
그건 작지만 오늘 해야 할 목표들이 있었고, 또 주간·월간 단위로 정해 놓은 일들, 그리고 10년 뒤에 가야 할 목적지가 머릿속에 각인돼 있었기에 마음속 열정이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했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또 한 달과 일 년의 목표를 세워서 꾸준히 이뤄가는 것처럼 가슴속에서 성공을 갈망하는 불꽃이 계속 타오르도록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열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열정의 유무가 아니라 열정의 지속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작심삼일처럼 잠깐 불꽃이 피어올랐다가 금세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 열정의 불꽃을 계속 유지하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처음에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부담되거나 두려워도 일단 젖어버리면 더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일에 흠뻑 젖어들면 이제는 일이 두렵지 않게 된다.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나를 그곳에 모두 던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지 거기에 집중하고 열정을 다해 온 몸을 던지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마음도 편해지는 법이다.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항상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며, 작은 성공들을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오늘날을 잘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