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억원어치 빼돌린 대리점 직원 '딱 걸려'

입력 2015-03-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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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단말기를 빼돌려 헐값에 넘긴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모(26)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가량 울산시 북구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업무총괄자로 일하면서 미개통된 신형 스마트폰 단말기 223대(2억원 상당)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점주를 속이기 위해 스마트폰이 정상 판매된 것처럼 전산시스템을 조작했다. 빼낸 스마트폰은 해당 이통사 직원 박모(29)씨 등 2명에게 넘겼고, 박씨 등은 다시 남구의 휴대전화 판매점 2곳에 대당 60만원 정도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돈을 유흥비와 도박 등에 탕진했다.

빼돌린 휴대전화를 사들인 업주들은 국내 체류 중국인 등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을 공모한 박씨 등 이통사직원 2명과 휴대전화 판매점 업주 3명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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