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만우절에 112로 접수된 허위 장난 전화는 단 3건에 불과했다.
2012년 만우절에 37건, 2013년 만우절에 13건의 장난전화가 걸려온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만우절 112 장난전화가 급감한 것은 허위 신고자에 대한 경찰 처벌이 강화된 데다 시민 의식이 성숙해진 영향이라고 경찰청 측은 분석했다.
경찰은 지난 한해 동안 접수된 허위 신고 2350건 중 81.4%(1913건)에 대해 형사 입건과 벌금·구류·과료 처분을 했다. 경찰은 허위·장난신고로 인해 경찰력 낭비가 심각한 경우 형사 처벌뿐 아니라 신고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허위신고 접수건수도 2011년 1만479건, 2012년 1만465건, 2013년 7504건, 지난해 2350건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전체 112신고 중 45%가량이 경찰이 출동할 필요가 없는 민원·상담신고에 달해 112의 본래 목적인 긴급신고 접수·처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실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관련 민원·상담은 경찰민원콜센터 182번으로, 경찰과 관련 없는 민원사항은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번으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