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경기북부지역본부, 변압기 보관 미흡 ‘과태료’

입력 2015-03-30 15:11수정 2015-03-30 15:2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연천군에서 변압기 교체 사업을 벌이면서 변압기를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게 됐다.

30일 연천군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6일 연천읍 통현리 지역에서 변압기 교체 작업을 하면서 100여 기의 변압기를 지정된 보관 장소에 보관하지 않았다. 교체된 변압기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관리법 제22조에 따라 수집·운반·보관을 위해 지정된 보관 장소에 보관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한전 지역본부나 협력업체는 보관 장소가 좁다는 이유로 협력업체의 보관장소 주변에 교체 변압기를 뒀다.

문제는 변압기와 축전기 같은 전기설비에는 절연유로 폴리염화바이페닐(PCB)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폴리염화바이페닐은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 체내에 쌓여 면역체계를 교란하고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주는 물질이다.

군은 최근 한전 관계자를 불러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주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변압기 교체 작업을 한 뒤 마땅한 보관 장소가 없어 임시로 협력업체의 창고 주변에 변압기를 쌓아둔 것”이라며 “대체 장소를 마련해 빨리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