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 특허상표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생체신호를 이용해 사용자 인증을 수행하는 착용형 기기 및 착용형 기기의 인증 방법’이라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스마트워치가 특정 몸짓이나 생체신호를 인지해 주먹을 쥐었다 펴면 온라인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채로 주먹을 쥐었다 펴거나 손목을 움직이면 스마트워치는 근육의 움직임을 첫 번째 생체 신호로 포착한다. 이어 심전도 신호 및 음성 등을 두 번째 생체 신호로 인식하고 스마트워치에 저장된 생체신호와 비교해 사용자를 인증한다.
생체인식 ID는 지문인식, 홍채인식과 비교해 보다 간편한 결제 및 높은 보안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허 출원문에서 “불특정 사용자가 임의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개인정보가 사용자의 의도에 반해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다양한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지만, 스와이프(문지르기) 방식의 지문인식 기능이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을 많았다. 이에 다음 달 10일 글로벌 공식 출시 예정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는 터치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됐다.
한편, 삼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탭 프로 8.4 2015 에디션’을 다음 달 15~17일 미국에서 열리는 ‘ISC 웨스트 201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태블릿에 적용되는 미국 스탠포드연구기관(SRI)의 홍채인식(IOM) 기술은 기존 홍채인식 기술보다 간편하고, 지문인식 기술보다 1000배 이상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