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中 CNNP, 동북아 원전 안전 협력 강화한다

입력 2015-03-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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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원전안전 콘퍼런스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 30일 중국 최대 원전 운영사인 CNNP(China National Nuclear Power)와 동북아지역의 원전 안전성을 높이고 방사능 방재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ㆍ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분야별 기술교류, 인력파견, 교육 등에서 부분적으로 협력해왔으나 원전 운영사가 직접 기술교류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1차 한수원-CNNP 원전안전증진 콘퍼런스’를 열고 정기적인 정보교환을 포함한 실질적 방안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원전 사업은 국민의 신뢰와 안전이 최우선으로 전제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협력 콘퍼런스를 정례화하고 원전안전 증진과 방사능 방재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안전ㆍ소통, 후쿠시마 후속대책·방사능 방재, 원전 운영경험ㆍ엔지니어링 기법, 원전건설ㆍ설비개선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사 전문가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한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시행 중인 조치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또 본사와 발전소간 운전경험과 설비고장 등 중요내용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사내소통 체계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NNP는 지진과 홍수에 대한 안전여유도 분석, 해안방벽 증축, 이동형 전원고급설비 개선, 원전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직원들의 봉사활동 등 소통 노력으로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해 4월 양사가 기술협력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원전안전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기술협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원전 안전에 대한 국제적 협력시스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국과 중국,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원전 산업계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NNP는 중국내 원전 23기중 12기를 운영하는 가장 큰 원전운영사로, 추가로 10기를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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