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건설사,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 진출

입력 2015-03-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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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우진건설이 베트남 풍력발전설비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업체인 우진건설이 지난 12일 베트남 남부 짜빈(Tra Vinh)시 경제구역관리위원회로부터 풍력발전설비 건설 사업 투자허가서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진건설은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베트남 짜빈시 연안지역에 총 48㎽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2년에 걸쳐 건설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완공 후 우진건설이 20년간 운영하고 짜빈시에 시설을 반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OT) 형식이다.

이를 통해 우진건설은 베트남 연안풍력발전 전력구매 단가 기준으로 연간 172억원(1570만 달러), 20년간 총 344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11년 풍력발전사업을 ‘제7차 전력개발계획’의 우선분야로 선정한 후, 풍력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짜빈시는 자유경제개발구역 및 산업단지 운영 등으로 지속적인 전력수요가 예상되며, 향후 발전설비 건설사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곳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인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사업의 성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사업은 국내 우수 환경기술을 해외 현지 여건과 환경에 맞도록 변형, 개조하고 실증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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