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제이콤에 대해 제너시스사모펀드가 경영참여 의사를 밝히며 5.86%(102만주)의 지분을 매입했다.
특히 제너시스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디아이의 지분을 대거 매집하며 경영권 갈등이 진행중인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너시스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제이콤의 주식을 사들였다.
제너시스투자자문은 "주주이익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경영참여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제너시스 관계자는 "회사의 전망이나 사업성 등을 따져보고 인수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지분을 매입했다"며 "현재는 제이콤의 대주주 만큼 지분이 많지 않아 추가적인 매입 여부는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이콤은 김종오 대표이사가 20.46%(356만3400주)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 6인까지 합치면 22.59%(393만4723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콤 관계자는 "제이시스투자자문이 지분 매입을 한 것을 전혀 몰랐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들어냈다.
한편, 제너시스투자자문은 지난 9월부터 디아이의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해 지난달 6일 현재 13.08%에 지분을 확보해 2대주주에 올랐으며 디아이도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까지 나서는 등 지분 경쟁이 진행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