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지난 10월 출시한 주거래통장 상품인 ‘경남사랑통장’이 고객들에게 수수료 없는 통장으로 통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선보인 경남사랑통장은 출시한지 두달여 만에 10만좌, 금액 기준으로는 2천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일수 기준으로 44일 동안 하루 평균 2299건씩 총 10만1157건의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이는 경남사랑통장 출시 전 입출금식 예금 일 평균 가입자수의 두배 이상 높은 가입률이다.
이러한 인기 비결에 대해 은행측은 고객들이 은행 거래에서 발생되는 수수료를 대부분 면제한 ‘수수료 없는 통장’ 이라는 상품 컨셉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경남 및 울산권 등 은행의 주 영업구역 내에 접근성이 용이한 영업점과 자동화코너 등의 거래 채널이 가장 많은 것도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사랑통장은 급여이체 고객 뿐만 아니라 자행 신용카드 이용 고객이 아파트관리비나 전기료, 전화요금 중 하나만 이체해도 인터넷·텔레뱅킹 등의 전자금융 수수료와 업무시간 외 현금자동지급기 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면제하고 예금 및 대출금리와 환율 등을 우대하는 등 주거래 고객의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지급 이자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 부담으로 공익재단에 출연함으로써 지역의 사회공헌활동에도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익형 상품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경남사랑통장은 가입 제한이 없고 각종 수수료 면제와 우대 금리 제공 등 혜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다른 은행들과 눈에 띄게 차별화 된 상품”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는 당장 수수료 수익이 줄더라도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면 장기적으로는 은행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주거래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