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28일 부산 벡스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개회식 중 의장 취임사를 통해 "중남미 각국과 양자협력의 길을 더욱 굳건히 하고 IDB 협조융자 퍼실리티 설립이라는 또 하나의 협력의 길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정부는 이날 향후 5년간 중남미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개발금융으로 10억 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한 바 있다. 또한 EDCF가 이달부터 2년간 1억 달러 한도로 중남미 내에서 실시하는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해 IDB와 공동으로 협조융자(차관)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이번 총회의 성과로 미주투자공사(IIC)를 통한 민간부분 지원조직의 일원화 합의를 들었다.
IDB는 이번 총회를 통해 민간부문 지원부서 등을 IIC로 통합, 이를 IDB와 별도 법인으로 재설립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 "IDB의 역사에 있어 터닝 포인트이자 중남미 개발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최 부총리는 역내 개발수요에 대한 IDB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포용적 성장, 생산성 향상, 포괄적 통합이라는 기관전략 과정 개정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IDB 모레노 총재를 비롯하여 콜롬비아 등 48개 IDB 회원국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자리했다.
국내에선 여야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최 부총리, 행정자치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대한상의․무역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