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 총회를 계기로 중남미 지역과의 공동 번영의 파트너쉽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중남미 개발협력플랜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정책금융 10억 달러 지원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포함,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대(對)중남미 양자금융 공여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책금융 10억 달러는 EDCF 5억 달러와 수출금융, 공적개발원조(ODA) 등이 포함된 5억 달러로 구성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같은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건설 지원으로 중남미 지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이 현지에 진출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이 경제성장이 촉진되면 교역·투자 확대 등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어, 상생의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이달부터 2년간 1억불 한도로 중남미 내에서 실시하는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해 IDB와 공동으로 협조융자(차관)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협조융자는 정부와 IDB가 매칭 펀드 형태로 함께 개도국에 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 경우 자금 부담이 큰 대규모 인프라개발 프로젝트 추진이 보다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
기재부는 협조융자를 통한 인프라개발은 중남미 지역 전자정부 수립, 지능형교통시스템(ICT) 구축 등에 중점지원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정부는 중남미 경제개발을 위해 2004년 이후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13개 중남미 주요국과 추진중인 경제발전 경험 지식공유사업(KSP)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