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오타쿠 정상회담'이 개막해 눈길을 끌고 있다.
AF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일본 코믹 마켓(이하 코미켓) 주최 측이 도쿄 지바시 미쿠하리에서 '코미켓 스페셜6'의 부대행사로 '오타쿠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오타쿠는 마니아를 뜻하는 일본 용어로, 특히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빠진 이들을 지칭한다. 한국에선 '덕후'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오타쿠 엑스포엔 처음으로 일본 외에도 18개국 46개 단체가 참석한다. 이번 행사를 오타쿠 정상회담으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각국을 대표하는 오타쿠가 모두 모여 코스프레를 하거나 만화 관련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 등을 주제로 한 학술행사, 심포지엄도 열린다.
코미켓은 1975년 시작돼 올해 40주년을 맺는 일본 최대의 만화 마니아들의 축제다. 행사마다 보통 50만명 이상이 찾는다. AFP는 오타쿠에 대한 인식도 최근 옅어지면서 외국에서도 일본 만화에 빠진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